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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9월 20일
토요일에 출근을 한건 입사 후 처음이 아닌가 싶다. 일요일도 일을 해야 하고. 일이 참 많다. 짧은 기간에 비해 과중한 업무량 덕분이다. 매번 그렇듯이 투덜대고 있지만, 이상하게도 나름의 재미를 느낀다. 정량적인 분석의 극한을 치닫고 있는데, 예상보다 결과물이 잘 나오는게 주요 이유이다. 모델링에 치중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이 없어서 초반에는 걱정이 앞섰는데, 돌이켜보니 BCG에서 구른 1년 6개월이 헛 것은 아니었음을 새삼 깨닫는다.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성장을 위한 발판임은 분명하다.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 모듈을 혼자서 수행하는 것도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한 모듈을 혼자 수행하는게 일반적이었다. 인적 자원이 부족한 시즌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분명 나에게 어떠한 통과 의례가 되주리라. 주요 결과물의 2/3 이상이 나의 몫이라는 점은 꽤 긍정적인 동기 부여가 된다. impact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프로젝트다. 그래서인지 예전보단 쓸만한 집중력이 아주 가끔 발휘된다. 역시 나는 기업 보다는 공공의 이해에 대한 프로젝트(혹은 일)에 흥미를 느끼는 것같다. 이래저래 내가 아끼는 많은 것들을 놓치는 요즘이지만, 얻는 것이 아주 없지는 않다는게 결론이다. |